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손해보험 알아보기 (카카오보험은 어떤 상품을 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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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Z세대로 살아남기의 네모 선장입니다. 이번 시간에 분석해볼 회사는 최근 한국시장에서 카슬라라고 불리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 손해보험(가칭)"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카카오 은행과 카카오페이를 통해 은행과 카드사업의 시장 파이를 빠르게 차지하면서 핀테크 산업을 이끌고 있는 카카오는 과연 보험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보여줄지 리포트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1. 카카오손해보험 보험업 예비허가 결정



지난 6월 9일 금융위원회가 카카오 손해보험(가칭)의 보험업 영위를 예비 허가했다. 이에 카카오 손해보험은 디지털 보험사로서 보증보험과 재보험을 제외한 손해보험종목을 전부 다룰 수 있게 됐다. 자본금은 1,000억원, 출자자는 카카오페이(60%), 카카오(40%)이며, 6개월 이내에 자본금 출자, 인력 채용 및 물적 설비 구축 등 허가 요인을 이행한 후 본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2. 카카오손해보험은 어떤 보험 상품을 팔까?




주요 사업계획에는 1) 소비자가 참여하는 DIY(Do It Yourself) 보험, 플랫폼과 연계된 보험 등의 상품 개발
2) 카카오톡·페이를 통한 간편 가입과 간편 청구, AI를 통한 보험금 지급 심사 등의 보험 업무 편의
3)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소비자 상담·민원 처리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DIY 보험의 예시로는 지인과 함께 가입하는 동호회·휴대폰 파손 보험, 카카오 키즈 연계 어린이보험, 카카오 모빌리티 연계 택시 안심·바이크·대리기사 보험, 카카오 커머스 반송 보험 등이 있다. 추구하는 방향성은 중국의 중안 보험과 미국의 레모네이드 보험과 유사할 전망이다. 초창기에는 소액 미니보험을 포함한 일반보험 중심의 영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현재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원수보험료 중 일반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12% 수준에 불과하다(2020년 기준). 전통적 보험사들은 장기보험 중심의 영업을 지향하며 일반보험은 장기보험만큼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 따라서 전략적으로 카카오 손해보험은 사업 초기에 일반보험을 중심으로 보험시장에 침투하고 중장기적으 로 건강·상해 등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시장까지 확장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3. 성공의 Key는 보험금 간편 청구 시스템이 될 전망




카카오손해보험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은 상품 경쟁력보다도 간편 청구 시스템이 핵심일 것으로 판단된다. 카카오 플랫폼을 기반으로 병원 제휴를 통해 모바일 제 증명 서류 발급과 전자청구서로 간편 청구가 가능한 시스템을 론칭할 경우 전통적 보험사들의 간편 앱 청구 대비 확연히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다. 참 고로 현재 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중심의 실손 청구 간소화는 법적으로 허용돼 지 않았으나, 민간 핀테크 업체들이 각 병원들과 제휴를 맺으며 심평원의 개입을 배제한 청구 간소화 시스템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는 법적 제한이 없다. 중안 보험도 제휴 병원 진료·치료의 경우 모바일 자동 청구 서비스를 제공하 고 있으며, 청구 자동화 비율은 95% 수준으로 높다.



4. 현실적으로 기존 보험사들의 대응 방안은 제한적, 제도적 뒷받침 필요



일반보험의 경우 손해율 변동성이 높아 손익 관리가 어려운 한계가 존재해 전통적 보험사들의 대응 방안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카카오손해보험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향후 전통적 보험사들에 대한 투자 매력도 가 상대적으로 저하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손 청구 간소화 법안 통과 등 보험금 증가 억제를 위한 제도적인 변화가 전통적 보험사들의 펀더멘털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5. 카카오손해보험 총평



카카오 손해보험이 예비허가를 받기 전까지 손보업계는 지금까지 5대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시장 영향력이 워낙 강력했기 때문에, 중소 디지털 손보사의 진입에도 파장이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카카오페이 보험사의 빅테크 기업의 등장은 다른 상황으로 느껴집니다. 카카오 손해보험은 기존 보험 영업·판매 판도를 통째로 뒤흔들 수 있어, 5대 손보사에게도 매우 위협적일 수 있는 존재라는 게 손보업계들의 중론입니다.

실제로 카카오손해보험의 대주주인 카카오페이의 지난 4월 기준 가입자 수는 3600만 명을 넘겼습니다. 이는 한국 전체 인구의 70%에 육박하는 비중으로 카카오페이는 심지어 보험업에 대한 이해도도 어느 정도 갖춘 상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부터 법인 보험대리점(GA) 자회사 인바이유와 손잡고 간편 보험 서비스를 운영한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난해 3월 출시된 카카오페이증권의 계좌는 이미 400만 개를 돌파했으며 여기에 올해 4분기부터는 후불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신용카드업에도 발을 뻗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카카오가 보험은 물론 증권, 은행을 아우르는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서비스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는 셈입니다.

카카오페이가 설계사 없는 비대면 모델을 어떻게 구상하느냐에 따라 손해보험업계를 뒤흔들 메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되며 개인적으로 보험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혁신을 보여줄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토스가 송금 간편화와 같은 혁신으로 기존은행들에게 영향을 준 것처럼 카카오 손해보험이 보험업계에 어떠한 새로운 변화를 줄지 예의 주시하겠습니다.




NOTICE)
위 자료는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한 단순 참고 자료이며 투자의 최종 판단 및 손실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출처 : 신한금융투자(임희연 책임연구원), 이베스트 투자증권(전배승 애널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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