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2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백신 개발사 모더나와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이 또 해냈다" "역시 삼성이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차린 밥상에 정부가 숟가락을 얹었다"면서 삼성을 추켜올리는 분위기다. 삼바가 모더나의 파트너로 낙점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K바이오의 기술력으로 이뤄낸 쾌거라고 자화자찬하기엔 이르다. 삼바가 맺은 계약은 모더나의 mRNA 백신 원액을 들여와 송도 공장에서 병에 주입한 뒤 밀봉하는 완제의약품(DP, Drug Product) 공정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제약바이오회사들은 대부분 의약품 원액을 벌크 형태로 수출한 뒤 현지에서 병입해 판매한다. 완제품으로 만들어 해외로 보내면 부피가 커져 배송비가 많이 들고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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