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12월 FOMC 회의 결과 및 시사점

반응형

 

 

1. 12월 FOMC takeaways : Predictable hawk (예측가능한 매)

 

 

 

 

연준은 12월 FOMC에서 1) 내년 1월부터 테이퍼링 속도를 기존 월간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가속화하기로 결정했고, 2) 점도표를 통해서는 FOMC 참여자 17명 중 10명이 2022년 중 3차례 금리인상이 적절함을 전망하였다. 또한 3)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 종료 시점(3월)으로부터 길지 않은 시간 내에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음을 언급했다. 그리고, 이러한 결정의 기저에 인플레이션이 상당 기간 연준이 목표치를 상회하는 가운데 총수요가 강건하고(strong), 노동시장이 완전고용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다는 판단이 자리하였다.

 

 

 

11월 FOMC에 비해서는 매파적이었으나, 지난 수주간 완전고용보다 인플레이션을 우선시하는 연준의 스탠스 변화에 금융시장이 적응해 왔다는 점에서 충격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공포가 완화되고 시장의 기대치에 연준의 결정이 거의 부합하면서 위험자산 가격의 안도랠리가 나타났다. 당일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3%와 2.15% 급등하였다.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서는 2021~22년 물가전망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향조정되 었다. PCE전망(4Q/4Q)은 2021년 4.2%에서 5.3%로, 2022년도 2.2%에서 2.6% 로 상향되었다. 다른 한편에서 2022년 GDP(4Q/4Q) 전망이 3.8%에서 4.0%로 상향 조정(연간 4.0% 내외를 예상하고 있음을 의미)되고 실업률 전망이 3.8%에 서 3.5%로 하향 조정되었다. 이는 FOMC 참여자 대부분이 2022년에는 금리인상 을 위한 테스트로 제시되었던 완전고용 조건마저 충족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기자회견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완전고용 : 공교롭게도 이번 회의에서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이 완전고용에 대한 것이었다. 파월 의장은 여러 가지 노동시장 지표를 기준으로 연준이 완전고용 달성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고 했는데, 그 잣대에는 가격(임금)과 여러 수량(실업률, 경 제활동참가율, Prime-age의 활동, 구인비율, 사직비율, 인종/학력 격차를 포함한 인구구조의 문제)변수가 복합적으로 고려됨을 언급했다.

 

 

 

실업률은 11월 4.2%로 4% 근처로 내려 왔으며, 과거 확장기에 비해 임금상승률과 사직비율이 현저히 높아 완전고용으로 빠르게 근접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특히 후자(사직비율)는 더 나은 조건을 위한 이직의 잣대로 노동시장 여건이 타이트 한지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임을 밝혔다.

 

 

 

이들 지표 중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것은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세가 미진하다는 점이었다. 당초 연준은 실업급여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학교가 개교하게 되면 자발적 인 이유로 경제활동인구에서 빠져 있는 사람들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을 높게 보아 온 듯하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여전히 1) 바이러스 감염 위험 등 보건 이슈, 2) 육아 및 노인 돌봄의 필요성, 3) 가계자산(주식, 주택) 팽창에 따른 맞벌이 필요성 경감, 4) 대규모 정부보조금에 기반한 강제저축(소비지출을 할 기회가 없었음) 등 이 자발적 유인에 의한 노동시장 복귀를 지연시키고, 판데믹이 종료되더라도 기존 추세로 경제활동참가율이 회귀할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경제활동참가율의 유의미한 상승(혹은 같은 맥락에서 자발적 유인에 따른 미스매치 및 노동시장의 비효율성 개선)을 기다리기 보다는 인플레이션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장기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다. 연준의 장기전략에서도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 상호 보완적이지 않다면, 양 목표와 실제치 간의 괴리를 통해 어떤 문제 를 우선시할 것인가를 정하게 되어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생각의 변화 : 지난 수 주간 연준 통화정책 우선순위가 고용에서 물가로 급히 바뀐 것(Pivot to inflation)에 대한 파월 의장의 설명은 다음과 같았 다. 첫째, 인플레이션이 올해 3월 급하게 오르기 시작했을 때는 국지적인 일부 품목에 해당되는 것이었을 뿐 아니라 그 이후 수 개월간은 전월대비 상승률도 계속 둔화되었다. 그런데 9월 이후 인플레이션에 노출된 품목의 범위가 확대되었고, 항 구성을 띨 만한 요인도 발생했다.

 

 

 

둘째,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의 생각을 결정적으로 변화하게 만들었던 세 가지 요인들도 언급했다: 1) 11월 FOMC 직전 발표된 3분기 시간당 보상 (Hourly compensation)가 전년대비 5.7% 상승하며 노동생산성 변화분(-0.7%) 을 크게 웃돌았고, 뒤이어 2) 10월 고용이 서프라이즈를 시현하였으며(당시 발표 기준: 상향 조정분 포함 75.7만 명), 3) 10월 소비자물가 발표가 있었다(6.2%). 일련의 요인들을 확인한 후 테이퍼링 속도 가속화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물론 현 재 Wage-inflation spiral 현실화의 징후는 없으나 노동생산성을 뛰어넘는 노동비 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그러한 위험이 실재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보다 지속적 인 오랜 경기확장을 위해 대응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이 더욱 항구성을 띠기 전에 필요한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발언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며, 본인의 연임과는 무관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2.  메리츠증권의 견해 : 첫 번째 금리인상은 2022년 6월 예상

 

 

 

 

연준의 2022년 금리인상 횟수 전망을 기존 2회에서 3회로 상향조정하며, 첫 번째 금리인상 시점 전망도 9월에서 6월로 변경한다. 연준이 완전고용이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달성되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항구성을 띨 수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 응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전략을 채택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당초 우리는 실업률과 구인비율의 역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베버리지 곡선이 원점에 수렴하는 모습을 기다 릴 것으로 보았지만, 연준이 그렇게 하기에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녹록치 않다는 생각이다. 또한 연준이 매파적 성향을 공식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이를 이미 반영하여 안도랠리를 시현한 점에 비추어 본다면, 지금보다 연준이 더욱 매파 적으로 선회하지 않는 한 금융시장 스트레스가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낮음을 의미 한다고 본다.

 

 

 

 

인플레 압력이 완화되는 2023~24년의 경우는 기존의 2회 전망을 유지하며, 연준이 중립금리를 밑도는 수준(상단 기준 2.00%)에서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견해 역시 유지한다. 중립금리를 밑도는 수준에서 정책금리가 머물 러 있을 것임은 통화정책이 긴축의 영역으로 진입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는 위험자산에 중기적인 기회가 있을 것이고, 실질금리도 쉽게 (+)로 전환될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한다.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급팽창한 국가채무 비율 안정화에 도 일조하는 중기 통화정책의 그림인 것이다. 한편 연준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이번 회의에서 연준 대차대조표 조정 방식을 논의하였다. 우리는 이르면 연방기금금리가 1%를 넘기 시작하는 2023년부터 만기도래 채권을 롤오버하지 않는 “runoff” 의 방식으로 연준 B/S가 조정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3.  삼성증권 장효선 팀장의 FOMC 해석요약

 

 

 

 


전일 FOMC의 해석을 아주 쉽게 해 보겠습니다. 파월은 향후 3년간 8번의 금리인상을 전망하였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case 1.

제가 예금을 맡길 때 고려하는 A은행, B은행이 있습니다.

지금은 두 은행 다 예금금리가 같지만, A은행은 경영환경이 좋아 향후 3년간 금리를 8번 인상해준다고 합니다.

반면 B은행은 경영환경이 안 좋아 그렇게 인상하면 파산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이야 금리가 같지만 진짜 A은행이 예금금리를 빠르게 인상하면 제 예금은 A은행으로 옮겨야겠죠?

만약 상황이 어려운 B은행이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금리를 인하한다고 하면 더 빨리 A은행으로 갈 것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A은행은 미국입니다. B은행은 중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입니다.

경기둔화를 극복하기 위한 지준율 인하요?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데? 몇 번 더하다간 큰일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case 2.

매년 소득이 증가하는 탄탄한 직업의 A씨는 대출 없이 최상급지에 주택을 구입합니다.

B씨는 소득이 낮고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지만 저금리를 활용하여 비핵심지를 소위 영끌이라는 패닉바잉하였습니다.

자 이제 대출금리가 오르기 시작합니다.

B씨는 이자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집을 내놓고, A씨는 이러한 상황을 느긋하게 지켜봅니다.

A씨는 막대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빅테크들입니다.

B씨는 꿈만 있고 재무상태가 부실하거나, 현금은 충분하지만 미래가 불투명한 기업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냉정해 보이지만 적자생존의 원칙, 이게 자본시장입니다.

지난 몇 년간 저금리로 연명한 한계기업은 무너지고, 현금흐름이 좋은 1등 기업은 이를 시장지배력 확대 및 M&A의 기회로 활용할 것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죠. 핵심국가, 핵심기업으로 압축, 또 압축하여야 합니다.

 

 

 

 

4.  네모선장의 12월 FOMC을 보고난 생각 

 

 

 

향후 미국 통화긴축 기조는 중장기적으로 채권금리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이다. 우선, 향후 연준의 채권매입 축소가 수급측면에서 미국 채권금리의 상승압력을 높일 것이며, 이후 금리인상 기조와 함께 채권금리는 상승사이클이 진행될 것이다. 

 

 

 

 

 

FOMC 이야기는 아니지만 오늘 한미 통화스와프 연장이 불발됐다는 기사를 보면서 한국이 금리 인상을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시장에 달러 자금 조달에 불안이생겨 국내증시에 악재로 작용할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방국가들이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에 중인데 거기에 동조하지 않아 한미 통화스와프가 종료된것인지 자세한 이유는 몰라도 1년새 가파르게 환율이 올라온 지금 한미 통화스와프 종료가 현시점에 꼭 이루어졌어야했나 하는 한국 경제와 외교적 행보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진다.

 

 

 

 

 

 

 

 

앞으로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으로 인해 주식 시장에서 주목 받는 종목들은 현재 현금이 많거나 현금 창출 능력이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로 압축될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하를 단행했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국 증시 투자 매력을 떨어트리는 요인 될 수 있을것으로 생각되며 미국의 빠른 긴축은 중국에게 압박카드로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지속해서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중간의 외교관계와 경제여건 측면에서 향후 미국 금리인상이 국제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해야 하겠다.

 

 

 

같이보면 좋은자료)

 

https://niceguy921.tistory.com/61

 

중국 지준율 인하가 증시에 미칠 시사점

1. 중국 인민은행 지준율 인하 단행 1) 긍정적이나 효과는 크지 않을 것 7월 9일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 0.5% pts 인하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7일 리커창 총리가 지준율 인하를 시사한 이후, 선

niceguy921.tistory.com

 

 

NOTICE) 위 자료는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한 단순 참고 자료이며 투자의 최종 판단 및 손실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출처 :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SK증권

728x90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