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클 홀딩스 전망(LICY 폐배터리 관련주 & 대장주)
- 주식/미국주식
- 2022. 7. 8.
1. 폐배터리 시장이 기대되는 이유
전기차 보급이 급속하게 확대됨에 따라 폐배터리 리사이클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오는 7월 국내시장에 폐배터리 재활용 대장주로 알려진 성일하이텍 또한 상장을 앞두고 있어 관련 미국주식에도 관심이 높아질것으로 예상돼 폐배터리 관련주로 전세계에서 유일한 순수 배터리 recycle 전문 상장 회사인 리사이클 홀딩스(LICY US)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1) 배터리 성장 이후 따라오는 폐배터리 산업
폐배터리 시장은 20년 15GWh에서 30년 377GWh로 커질 전망이다. 배터리 생산이 늘면서 스크랩 발생량도 증가하고, 25년부터는 전기차 배터리 교체주기(6~7년)가 도래한다. 전기차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 핵심 소재 가격도 치솟고 있는데, 폐배터리 recycle은 전기차 산업 성장의 필수다.
(2) 우수한 기술력과 한발 빠른 움직임
배터리 recycle의 핵심은 원재료 조달(스크랩, 사용 후 배터리)이다. 리사이클 홀딩스(Li-Cycle)는 Ultium Cells(GM과 LG에너지솔루션 JV)와 스크랩 조달 계약을 맺었고, 사업자들(완성차, 렌탈업체 등)과 사용 후 배터리 수거 계약을 맺고 있다. 이미 수거 거점 확보(Spoke)를 진행 중이다. 또한 우수한 기술력(습식 추출)으로 업계 최고의 소재 회수율 95%를 자랑한다.
2. 폐배터리 산업 및 시장 상황
(1) 배터리, 재활용은 필수
폐배터리 시장은 빠르게 커질 것이다. 성장의 방향성이 명확하고, 속도도 가파르다. 우리는 폐배터리 시장 규모가 용량 기준으로 2020년 15GWh에서 2030년 377GWh로 커질 것으로 추정한다. 2030년 기준 글로벌 배터리 수요(SNE 추정) 4,028GWh의 9.3%에 해당하는 시장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1) 수거가 원활(많아야 하고, 쉽게 수거)해야 하고, 2) 회수한 물건을 가공 후 판매함에 있어서 경제적인 이득이 있어야 한다. 3) 특히 재활용은 한정된 자원을 다시 사용함으로써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까지 더해지면 더욱 유망하다.
글로벌 배터리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세상이 전자화, 그리고 무선화 (wireless)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IT용 제품뿐만 아니라 대규모 전기에 너지가 필요한 자동차 등이 새로운 활용처로 떠오르면서 배터리에 대한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용 배터리는 전기차를 5~10년 운행하게 되면 용량이 초기의 70~80%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따라서 성능 및 안전상의 이유로 배터리는 평균 7~8년 주기로 교체가 필요하다. 전기차 보급률이 2020년을 전후해서 가파르게 올라간 점을 고려하면 2025년부터 전기차용 폐배터리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이다.
배터리, 특히 전기차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소재 재활용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배터리의 원가 구조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배터리에서 소재 가격 (변동비)이 차지하는 비중은 60~70%다. 따라서 소재 가격의 변화는 배터리 원가에 중요하다. 또한 전기차 내에서도 배터리의 원가 비중은 59%로 높다. 즉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격 안정화가 필수인데, 완성차 가격의 상승 압력 을 높이는 소재 가격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배터리 재활용이 필수적이다.
Tesla를 포함한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 강조하는 전기차 시장 성장의 핵심 조건 도 배터리 가격의 하향 안정화다. 폭스바겐은 배터리 가격이 2030년까지 50%, 스텔란티스는 40%, 테슬라는 56%까지 낮아질 것이라 전망했는데, 이중 소재 원 가는 평균적으로 약 20%가 줄어들 것임을 가정했다. 그러나 소재가격의 상승으 로 배터리 가격이 오히려 오르는 상황이다. BNEF(Bloomberg New Energy Finance)에 따르면 전기차용 배터리의 가격이 2021년 기준 kWh당 평균 132달 러였는데, 최근의 가파른 소재 수요 증가에 따라 2022년에는 135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SG 경영 강화를 위해서도 배터리 재활용이 핵심이다. 애초에 전기차, ESS 도입의 가장 큰 이유가 친환경이기 때문에 배터리를 안전하게 수거해 환경 문제 없이 재활용 하는 것이 전기차(배터리) 생태계에서 친환경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정 고시를 통해 리튬/망간/니켈 등으로 구성된 폐배터리를 유독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친환경차 배터리가 외부 노출시 화재와 폭발 위험이 있고, 함부로버릴 경우 환경 오염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2) 폐배터리 산업은 reuse와 recycle로 나뉨
폐배터리 산업은 방법에 따라 크게 두가지 세부산업으로 나뉜다. 재사용(reuse)과 재활용(recycle)이다. 재사용은 일반적으로 수거한 폐배터리를 약간의 공정을 거쳐 다시 제품화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전기차 배터리를 예로 들면 팩(pack)형태의 배터리를 수거해 그대로 사용하거나, 모듈로 분리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주요 재사용처는 ESS 산업 등이다.
Reuse 시장은 아직 전기차 시장 개화가 오래되지 않아 수거 가능한 배터리가 적 어, 아직은 수거율도 높지 않다. 또한 실제 사용자들이 위치한 지역별로 수거처가 분산되어있는데,이동중폭발등의위험이있어아직은활성화되지않은시장 이다. 일반적으로 완성차 회사들 및 정부 기관, 렌탈회사들이 주요 배터리 수거 주체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Recycle 산업은 배터리를 분해/파쇄해 소재를 추출하고 이를 고객에게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폐배터리 산업에 진출한 주요 회사들은 recycle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폐배터리 관련 산업의 주요 원재료는 배터리를 생산하면서 나오는 스크랩(불량품, 찌꺼기 등)이다. 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고, 향후 전기차 사용후 폐배터리 수거율이 높아지면, 수명이 다한(초기 용량의 70% 이하) 전기차 배터리를 recycle 하는 시장이 클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생산 과정에서 나온 스크랩이 주요 원재료다. 따라서 주요 폐배터리 업체는 배터리 셀 생산자들 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안정적인 스크랩 조달에 힘쓴다.
배터리 recycle은 수명이 다한(EoL, End of Life) 배터리에서 양극재에 포함된 희유 금속인 니켈, 코발트, 망간 등과 알루미늄, 구리, 플라스틱 등의 배터리 원재료를 회수하는 과정이다. 2021년 11월 발표된 연구(에너지관련 국제 학술지 Joule에 게재/2021, 11, 17/Recycled cathode materials enabled superior performance for lithium-ion batteries)/LG상남도서관 발췌)에 따르면 NCM 양극재를 recycle해 만든 배터리의 성능이 일반 배터리에 비해 성능이 뒤떨어지지 않을뿐더러, 수명이 50% 이상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Recycle한 양극재에는 몇 나노미터의 작은 구멍이 많이 뚫린 다공성 구조가 더 많이 관찰되는데, 이로 인해 리튬이온의 이동과 전류 흐름이 더 효율적으로 변했다고 한다.
배터리 recycle 기술은 크게 건식(Pyrometallurgical) 제련과, 습식 (Hydrometallurgical) 제련 두 가지로 나뉜다. 건식 제련과 습식 제련을 진행하 기에 앞서 방전이라는 공통 과정이 필요하다. 폐배터리는 방전시키지 않을 경우 폭발하거나 유독물질이 셀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 된 리 사이클 홀딩스(LICY US)는 특허받은 기술로 방전 과정 없이 폐배터리를 recycle 하기도 한다. 건식제련과 습식제련 이외에도 양/음극활물질을 직접 recycle하는 direct recycle 방식이 있으나 이는 현재 연구단계에 있는 기술이다.
습식 제련은 방전시킨 배터리를 기계장치에 넣어 파쇄시키는 물리적 전처리 (Mechanical pre-treatment)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밀도와 자력을 활용해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희유 금속이 포함되어 있는 black mass와 알루미늄, 구 리 등을 분류한다. 이렇게 분류된 black mass를 주로 황산을 사용하여 녹인 다음 여과, 용매추출, 결정화 과정을 거쳐 니켈, 코발트, 망간을 회수한다.
습식 제련의 장점은 연소 과정이 불필요해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2차적인 환경 오염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과 현 기술로는 건식제련에서 회수하기 힘든 리튬과 망간을 추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NCM622 배터리를 black mass로 만들어 recycle할 경우 리튬이 black mass의 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1%로 적지 않다. 하지만 습식제련은 물리적 전처리를 위해 큰 공간의 전처리 공장을 필요로 한다. 국내의 성일하이텍, 미국의 Li-Cycle은 물리적 전처리를 위한 공장과 습식 제련을 위한 후처리 공장을 각각 별도의 장소에 위치해 운영 중에 있다.
건식 제련은 먼저 폐배터리를 용융로를 통한 고온의 열처리로 메탈 혼합물(니켈, 코발트, 구리 함유), 슬래그(리튬, 알루미늄, 망간 등 함유)를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메탈 혼합물을 습식 제련을 통해 니켈, 코발트를 회수한다. 건식 제련은 결국 만들어진 메탈 혼합물의 습식제련을 통해 희유 금속을 회수하는 과정이 필요한 기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식 제련은 대량의 recycle이 가능한 간단하고 성숙한 기술이기 때문에 업체들이 채택 중에 있다. 하지만 건식 제련은 높은 온도의 열을 가해 줘야하는 공정상의 이유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불가피하다. 또한 용융로 등의 설비를 설치한 공장이 필요해 초기 많은 CAPEX가 필요하다.
배터리 recycle 시장은 전기차용 배터리가 본격적으로 배출되는 2025년부터 가 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본격적으로 업체들이 상업 가동을 시작하 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건식+습식 제련을 채택하는 업체와 습식 제련(물리 적 전처리 필요)을 채택하는 업체로 나뉘어있다. 습식제련 업체인 Li-Cycle은 자체적인 기술력을 통해 금속 회수율을 95%까지 높였다. 습식제련은 현 수준의 건식제련 기술 대비 희유금속 회수율이 더 높고, CAPEX가 상대적으로 적게 필요한 것도 장점이다.
3. 리사이클 홀딩스(LICY) 투자 포인트
폐배터리 투자를 원하면 Li-Cycle
Li-Cycle은 2016년에 설립됐으며 리튬이온 배터리 recycle을 전문으로 하는 회 사다. 북미 최대 폐배터리 활용 기업이며 본사는 캐나다 토론토에 소재한다. 2021 년 상반기 SPAC(Peridot)과 합병 발표 후 하반기에 뉴욕 거래소에 상장했다. Li-Cycle은 습식제련을 전문으로 한다. 습식은 소재 추출 과정에서 분진발생이 거의 없고, 폐수를 100% 재활용해 유해물질을 최소화하고 있다.
회사의 생산 공장은 폐배터리를 수거해 파쇄해 black mass를 만들어내는 Spoke 와 습석 제련으로 소재를 뽑아내는 Hub로 나뉜다. 회사는 현재 2개의 Spoke를 운영하고 있고, 첫 Hub 완공은 2023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매출액은 79만달러인데, 현재의 매출액은 Spoke를 통해 생산한 black mass를 파는 것이 대부분이다.
리사이클 홀딩스 투자포인트 1. 우수한 기술/인프라 경쟁력
Li-cycle은 전처리와 후처리 분야에서 각각 경쟁사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 하고 있다. Li-cycle의 전처리 공정은 Spoke에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Spoke 공정에서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수거 후, 재분류 – 방전 – 해체 – 건식 파쇄 작업 을 거친다.
Li-Cycle Spoke의 공정의 장점은 특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분류와 방전 작업이 생략된다는 점에 있다. 방전 작업은 일반적으로 소금물(brine)에 담근 상태로 이뤄지는데,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갈뿐더러 안전상의 문제도 많다. 회사는 배터리 chemistry, 형태(각형, 원통형 등)와 상관없이 물리적 전처리를 할 수 있는 기술력이 강점이다. 현재는 전처리 공정을 통한 폐배터리/배터리 스크럽 파쇄로 얻어지는 black mass, 구리/알루미늄 등의 판매가 주요 매출원이다.
Li-Cycle의 Spoke는 다양한 지역에 소규모 시설로 지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가 파쇄되지 않은 상태로 운반시 다양한 물리적/화학적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에주요거점별로분산화되어있는것이유리하다.즉 실제 배터리 수거 지역과 맞물려 있어야 한다.
Li-Cycle의 실질적인 기술적 핵심은 습식 후처리에 있다. 회사는 Hub라 명칭하는 후처리 공장을 2023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뉴욕 로체스터에 위치한 hub는 연간 2.5만톤의 black mass를 처리 가능한데, 이는 리튬이온 배터리 약 6 만톤을 처리하는 것과 같다. Li-Cycle의 습식제련은 black mass에서 니켈, 코발 트, 망간 등의 희유금속을 95% 이상 회수 가능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 가게 되면 타 업체 대비 레버리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Li-Cycle의 첫 번째 Hub는 Eastman Kodak Park가 인접한 뉴욕 Rochester에 위치해 있다. 회사는 카메라필름 산업이 쇠퇴한 후 수년에 걸쳐 Kodak의 인프라를 재사용 할 수 있는 지역을 택했다. 화학처리기술, 우수한인력풀, 그리고 물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캐나다 본사와 인접해 있다.
리사이클 홀딩스 투자포인트 2. 대형 파트너 이미 확보, 추가될 가능성도 높다
폐배터리 사업의 핵심은 안정적으로 사업 원재료(스크랩, 사용 후 배터리)를 조 달하는 것이다. Li-Cycle은 배터리 제조사는 물론 다양한 after-sale 파트너사 들과 장기 조달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원재료 수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즉 경쟁력 있는 파트너십 체결이 폐배터리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최소 2030년까지 폐배터리 산업의 가장 큰 원재료는 배터리 생산에 따른 스크랩 (잔여물)일 것이다. Li-Cycle은 지난 5월 Ultium Cells와 장기 업무 협약을 맺었 다. Ultium Cells는 2020년 GM(북미 최대 자동차 기업)과 LG에너지솔루션(세계 2위 배터리 공급사)이 각각 1조원씩 출자해 세운 배터리 합작법인이다. Ultium은 GM이 2020년 3월에 공개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브랜드다. 주요 직책 6개 중 President, CTO, Planning Director는 에너지솔루션이 맡았고, COO, CFO, 인사담당은 GM에서 맡았다.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신차의 4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고, 2025년까지 30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Ultium Cells는 2022년까지 오하이오에 3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고, 2023년까지는 테네시에 또다른 35GWh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 다. 또한 지난 12월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Ultium Cells는 미시간주에 새로운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어서 Li-Cycle의 원재료 조달 량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Ultium Cells 이외에도 북미 지역에는 다양한 배터리 제조 공장 건설이 예정되어 있다. 현재 북미지역은 미국 정부의 강력한 전기차 육성 정책하에 전기차 made in the USA 정책을 펼치고 있다. USMCA(신북미자유협정)에 따르면 2025년 7 월 1일까지 미국 현지생산 부품의 비중을 기존 62.5%에서 75%로 늘려야 관세 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Ford는 SK온과 손잡고 JV인 Blue Oval을 세웠 고, 북미 자동차 3위 회사인 Stellantis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와 함께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일본 도요타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새로운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12.5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 밝혔다.
Li-Cycle은 안정적인 폐배터리 수급을 위해 파트너쉽 구축을 맺고있다. 폐배터리 산업은 언급한대로 사용 후 회수 배터리(After-sales)와 제조 스크랩으로 나뉜다. 스크랩 분야에서는 Ultium Cells를 주요 구매처로 확보했다. 또한 LG에 너지솔루션(LG화학과 함께)을 재무적투자자(SI)로 유치하면서 추가적인 사업 기회 를 엿보고 있다. 사용 후 회수 배터리 분야에서도 다양한 파트너쉽 체결을 통해 조달처 확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1년 Li-Cycle의 폐배터리 수거 원천은 49%가 모빌리티, 27%가 생산 스크 랩, 20% 전자제품이었다. 아직 매출 규모가 크지 않아 큰 의미는 없지만, 2025년 계획 상 스크랩의 규모가 가장 빠르게 커질 것이다. 이는 LG얼티엄셀즈와의 장기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폐배터리 사업 원천을 확보할 계획이기 때문이 다. 또한 모빌리티 시장도 전기차가 2017~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침투율이 높 아졌기 때문에 2025년을 기준으로 절대 규모가 커지면서 Li-Cycle의 주요 폐배터리 수급 원천이 될 것이다.
리사이클 홀딩스 투자포인트 3. 유일하게 상장된 순수 폐배터리 recycle 회사
폐배터리 관련 사업에는 다양한 회사들이 진출해있다. 그러나 현재 기준 전처리 와 후처리를 동시에 진행 가능한 회사는 총 5개(벨기에의 유미코어, 중국의 화유 코발트, GEM, Brunt(CATL 자회사), 한국의 성일하이테크)로 추정된다. "성일하이테크"는 비상장 회사로, 삼성SDI와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다.
아직 후처리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건설 중 포함), 주요 완성차 회사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한 회사로는 Li-Cycle과 Redwood materials 등이 있다. Li- Cycle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Ultium Cells와 폐배터리 recycle사업을 진행할 예정이고, 후처리 공장(hub)를 2023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Redwood materials 는 테슬라 공동 창업자이자 CTO였던 JB 스트라우벨이 설립한 회사다. Li- Cycle은 전세계 주요 폐배터리 회사 중 유일하게 상장된 회사이고, 글로벌 2위 배터리 회사와의 협력관계 구축해 산업 성장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을 것이다.
4. 리사이클홀딩스 실적 및 Valuation
2022년 EBITDA 흑전이 목표
SPAC 합병 당시 공개한 회사의 흑자 전환 목표는 EBITDA 기준 2022년, 현금 흐름 기준(EBITDA-CAPEX) 2024년이다. 흑자전환 시점은 파트너사들의 2차 전지 공장 증설 시점과 이에 따른 Li-Cycle의 CAPEX 집행 시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아직은 산업의 태동 시기이기 때문에 영업이익/당기순이익 기준 순손실은 수년간 이어질 것이다. 회사의 가치(EV)는 SPAC 합병 당시 11억달러(Equity Value는 16.7억달러)로 평가(2023년 EBITDA 10.1배, 2024년 EBITDA 3.2배) 받았다.
FY2020(10월말 결산 법인) 실적은 매출액 79.2만달러, 순손실 928만달러다. FY2021 YTD 9개월간은 매출액 298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823.8% 늘어난 것이다. 대부분 전처리 공정을 거친 후 발생한 black mass 판매가 주를 이룬다. 특히 FY3Q21 1개 분기에서만 매출액이 171만달러를 기록하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아직은 적은 설비로 규모의 경제가 나타나지 않고, 매출액이 원재료를 감당하지 못한다. 또한 빠르게 설비투자 등을 진행하고 있고 관리/연구 인력들을 늘리고 있어 고정비가 높아 당분간 순손실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 매출액은 2023년에 hub가 가동 시작되면서 빠르게 증 가한다. 이를 점검하기 위해 최신 IR자료를 통해 2023년 매출액을 추정해 보았다. FY3Q21에 회사는 총 524톤의 black mass를 추출했는데, 이는 탄산리튬 85 톤, 니켈 75톤, 코발트 23톤에 해당한다. 2023년에는 주요 매출처가 hub 공장 가동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2023년 기준 hub의 생산능력은 연 black mass 2.5만톤을(폐배터리/스크랩 6만톤 규모) 처리 가능하다.
현재 기준의 메탈 가격 (London Metal Exchange)을 단순 고려해 추정한 소재 판매 매출액은 약 2.58 억달러다. 소재 판매 이외에도 black mass 판매 및 recycling서비스 매출액 등이 발생할 것임을 고려하면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 참고로 향후 실적 추정은 hub의 가동률/수율, 그리고 메탈가격 변동(상승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5. 리사이클 홀딩스 (LICY) Risk 요인
1. 폐배터리의 안정적인 확보 : 폐배터리 사업의 핵심은 사용 후 배터리와 스크랩 의 안정적인조달 가능 여부다. 회사는 Ultium Cells과 다양한 after-sales 관련 업체들과 파트너쉽을 맺고 안정적인 폐배터리 조달을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러나 향후 폐배터리 산업이 발전하고, 안정적인 이익을 거둘 수 있게 된다면 자동차 OEM을 포함한 배터리 제조사들이 직접 폐배터리 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 은 열려있다. 또한, 전처리 공정을 위한 지역 수거 거점(Li-Cycle의 경우 spoke) 은 각 지역별로 분산되어 있어야 한다.
2. Hub 가동 안정성 확보 : Li-Cycle은 2023년 가동을 목표로 뉴욕 로체스터에 첫번째 hub를 건설 중이다. 향후 2025년까지 총 4개의 hub를 건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회사의 매출액은 전처리를 통한 black mass 등에서 발생하고 있고, hub에서 대량 생산을 통해 소재를 추출 한 경험은 없다. 회사는 hub 가동에 따른 예상 단/장기 발생 비용에 대한 분석을 면밀히 진행하고는 있지만, 생산 효율(재 활용률 95%)의 조기 달성 여부에 따라 향후 기대 손익이 달라질 것이다.
3. 메탈가격 변화에 따른 변동성 큰 실적 : 아직 폐배터리 시장은 개화기 단계로 향후 실적 추정에 큰 어려움이 있다. 배터리 회사들의 생산 계획의 변동성(스크랩 조달 규모), 그리고 국제 메탈 가격(탄산리튬, 코발트, 니켈 등)의 변동성 등이 매출을 추정을 함에 있어 가장 고려해야할 요소다. 따라서 Li-Cycle에 투자 함에 있어 현재는 구체적인 실적 추정치 보다는 빠르고 명확하게 성장하는 산업의 선도 업체로서의 지위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고한다.
NOTICE) 위 자료는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한 단순 참고 자료이며 투자의 최종 판단 및 손실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출처 : 리사이클홀딩스(LICY) , 한국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