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강세가 반가운 코스피 (위안화 강세 수혜 섹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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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서정훈) Weekly Shot : 위안화 강세가 반가운 KOSPI

• KOSPI는 위안화 환율과 높은 상관관계, 동조화 가능성에 주목
• 통상 위안화 강세는 글로벌 원자재 수요 증가로 연결, 국내 Cyclicals 수혜 예상
• 지난 10월말 수준까지 하락한 KOSPI 밸류에이션 멀티플 감안 시, 가격 매력도 부각


한·중(韓·中)간 상호 경제 의존도가 적지 않은 까닭에, 위안화 환율은 국내 금융시장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실제 위안화와 KOSPI의 지난 3년간 상관관계는 0.74로 확인된다.

최종재 생산에 주력하는 중국 경제 구조를 감안하면, 작금의 위안 강세는 글로벌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중국의 경상수지 개선 결과로 이해할 수 있다. 다양한 중간재 수출로 실적의 상당분을 충당하는 국내 기업은 당연 위안화에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최근 두드러지는 위안화와 국내 기업의 이익 추정치 향상 역시 같은 맥락을 공유한다. 오랜 기간 투자자들에게 학습된 쌍방의 관계를 고려하면, 위안화의 절상 흐름은 국내 증시의 선호를 재차 자극할 수 있다. 마침 위안화는 지난 2월 저점인 달러당 6.4위안을 하회하며 2018년 美中 무역분쟁 이전 수준을 목전(目前)에 둔 상태다.

위안 강세 배경에는 달러 인덱스 하락, 수출 모멘텀 회복, 그리고 해외자본의 본토 유입 등이 자리한다.
더불어 근간에는 中 통화당국의 스탠스가 기존 변동관리 중심에서, 시장 메커니즘을 따르는 방향으로 이동한 사실도 위안 강세 심리를 자극 중이다. 현재 中 정부는 산업에 위해가 될 수 있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통제하기 위해 각 투기 행위를 단속 중이다. 일각에선 원자재 가격 부담 완충을 위해서라도 위안 절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한다.

이머징 경제의 숙명상 인플레이션 통제가 필수적임을 고려하면, 통화가치 절상을 통해 안정적인 구매력을 확보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 얼마 전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美中 무역대표가 대화를 진행했고, 최초 상견례 결과가 긍정적이었다는 것에 주목해보자. 위안에 덧씌워진 美中 갈등 디스카운트도 더 해소될 여지가 있을 것이다. 두 국가간의 앙금에 가장 피해가 깊었던 국가가 우리나라였던 점도 재고(再考)의 가치가 있겠다.

지금의 위안화 강세는 글로벌 경기회복 흐름과 맞닿아 있다. 국내 증시의 섹터 전략을 수립함에 있어서도 이에 기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수출주 유형의 경기민감주를 중심에 둬야 할 것이다. 때마침 해당 업종의 경우 5월을 지나는 동안 과열을 상당분 해소한 것으로 확인된다. 선진에서 이머징으로 확산되는 경기회복 모멘텀과 주요 정부의 재정지출, 그리고 달러 약세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다면 원자재 가격의 하방은 공고히 지지될 수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더불어 현재 도처에 산재한 shortage도 병목 현상 해소화 함께 안정될 공산이 크다. 전방의 안정적인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마진 압착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면 국내 경기민감 업종의 선전은 다시금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경기 사이클이 아직 완숙기에 들지 않았고, 주요국의 투자가 초기 단계임을 고려한다면 가격 전가력이 높은 upstream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할 것이다. 에너지, 화학, 철강주가 여기에 해당할 수 있을 것이며, 운송 업종 또한 함께 포함 가능하다. 아직 뚜렷한 펀더멘탈 개선이 부재한 상황이지만, 위안화 강세와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그리고 아직 잔존한 가격 매력을 고려하면 중국 소비 관련주 유형도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 가능할 것이다.

더불어 중국에 대한 관심 환기로 EM 전반에 대한 선호가 증가함을 고려하면 외국인 투자자의 복귀를 염두해야 하겠다. 그간 중장기 관점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깊었던 자동차, 반도체 관련주도 편입 비중을 확대해볼 법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지수 상방에 막연한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전 고점에 이른 인덱스이지만 P/E 멀티플은 지난해 10월말 수준(12배)까지 하락한 상태다. 당시 KOSPI 지수는 지금보다 1천 포인트가 낮았다.



위안화 강세에 원화도 강세… 외국인 ‘셀 코리아’ 멈출까 - https://niceguy921.tistory.com/m/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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